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마르셀 제이콥스(이탈리아)와 은메달의 프레디 컬리(미국)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. 두 선수 모두 ‘마법 신발’로 불리는 나이키사의 ‘줌X 드래건 플라이’ 스파이크를 신고 있었다는 것이죠. 여자 100m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일레인 톰프슨(자메이카)과 남자 1만m 금ㆍ은ㆍ동메달 리스트인 셀레몬 바레가(에티오피아), 조슈아 체프테게이, 제이콥 킵리모(이상 우간다)도 이 ‘마법 신발’을 신었습니다.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이 시작되자마자 ‘마법 신발’이 상위권을 휩쓸면서 기술도핑 논란이 재점화되었죠. 나이키는 운동화의 밑창과 깔창 사이의 중창을 열가소성 폴리우레탄(TPU)으로 만든..